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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 기시미이치로/고가 후미타케,《미움받을 용기》 p.63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p.66 사실은 응모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은 거라네. 어쨌거나 시도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네. p.80 인간관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크든 작든 상처를 받게 되어 있고, 자네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 아들러는 말했네.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p.81 고독을 느끼는 것은 자네가 혼자라서가 아닐세. 자네를 둘러싼 타인/사회/공동체가 있고, 이러한 것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독한 거지. 우리는 고독을 느끼는 데도.. 2021. 7. 8.
다큐멘터리. 월드베스트 <그곳에 가면> , 24. 최고의 건축, 성지 딜라이브 OBS에서 방영되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생각지도 않게 잘 만들어진 기행 다큐. 나레이션이 자막으로 나왔었으면 더 좋았을뻔. 나레이션도 허투루 쓰지 않았는데, 그걸 듣기평가처럼 들으려니 좀 힘들었다.. 그러나 뭐, 그런대로 좋다. "인도는 정신없는 일상생활과 신성한 영적 생활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가장 신성한 장소도 엄청난 인파로 시끌벅적하죠. 하지만 혼란 속에서도 깨달음의 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고, 단호한 자세로 내면의 평화와 구원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갑니다." (33:00) 인도에 한참 여행하고 곱씹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참 잘 정리했다. "최신 기술과 유행에 집착하는 오늘날의 세태에, 시간을 초월한 성지들은 인류에게 영적 끈기와 존경심, 그리고 생각의 힘을 떠올리개 해줍니다. (.. 2021. 1. 29.
[영화] 活着, 인생 Lifetimes, 1994 活着활착은 '살아가는 것'이라고 구글 번역기가 말해줬다. 공리가 그런 작품을 선택하는 건지, 이런 것밖에 섭외가 들어오지 않는건지, 공리는 왜 죄다 귀신같거나 처량한 역만 맡는지 모르겠다. 새벽 안개 같은 공허함이 있는 그의 눈 때문에 어떤 로맨스도 난 좀 차갑고 무섭게 느껴진다. 외국 영화 제목은 영어로 번역된 것을 한국어로 재번역하나본데, 비영어권 영화는 대체로 원제가 훨씬 와닿는다. 기억나는 예를 들자면, 을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을 '파리로 가는 길'로 번역한 것, 을 'volcano'로, 그것을 다시 '배틀 트립 투 그리스'로 번역한 것이 있다. 주제보다는 줄거리 중심으로 수정되는 듯하다. 다 보고 나서 고개가 갸우뚱해지더라도. 에서는 지금 좋은 일이 후에 나쁜 일이 되거나, 또 반대가 .. 2020. 10. 8.
장 폴 사르트르,《구토》Jean-Paul Sartre, <La Nausée>, 1983 Nausea. 구역질. 메스꺼움. 장 폴 사르트르, 1905~1980 문예출판사 > 원서 발행인의 서언 앙투안 로캉탱. 1932년 1월 초순의 일기. 중앙 유럽, 북아프리카, 극동지방을 여행하고 드 로르봉 후작에 관한 역사 연구를 완성하고자 3년째 부빌에 체류하고 있었다. p.9 > 날짜 없는 쪽지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었던가. 그것만이라도 알았다면 벌써 많이 진보했을 것이다. p.13 변화한 것은 나인 것 같다. 그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이다. 그것은 또한 가장 불쾌한 해결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은 내가 그 갑작스런 변동에 지배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 p.16 > 1932년 1월 29일 월요일 크메르의 불상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 향수 냄새가 느껴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는 6.. 202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