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活着, 인생 Lifetimes, 1994
活着활착은 '살아가는 것'이라고 구글 번역기가 말해줬다. 공리가 그런 작품을 선택하는 건지, 이런 것밖에 섭외가 들어오지 않는건지, 공리는 왜 죄다 귀신같거나 처량한 역만 맡는지 모르겠다. 새벽 안개 같은 공허함이 있는 그의 눈 때문에 어떤 로맨스도 난 좀 차갑고 무섭게 느껴진다. 외국 영화 제목은 영어로 번역된 것을 한국어로 재번역하나본데, 비영어권 영화는 대체로 원제가 훨씬 와닿는다. 기억나는 예를 들자면, 을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을 '파리로 가는 길'로 번역한 것, 을 'volcano'로, 그것을 다시 '배틀 트립 투 그리스'로 번역한 것이 있다. 주제보다는 줄거리 중심으로 수정되는 듯하다. 다 보고 나서 고개가 갸우뚱해지더라도. 에서는 지금 좋은 일이 후에 나쁜 일이 되거나, 또 반대가 ..
2020. 10. 8.